• 2024. 4. 15.

    by. 유용한 정보 제공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임원희가 소개한 반려돌,  요즘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가 반려돌을 키우는 모습을 공개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려돌 Pet Rock

     

     

    목차

     

     

    반려돌이란?

    반려돌이란 더불어 살아간다는 뜻의 ‘반려(伴侶)’와 ‘돌’ 을 합친 말로, 생명은 없지만 반려동물처럼 온갖 정성을 쏟으며 함께하는 돌을 얘기합니다. 주로 화분이나 수조 등을 꾸미는 데 쓰이는 달걀 모양의 반들반들한 ‘에그스톤’을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반려돌을 키우는 사람은 ‘석주(石主)’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반려돌에 모자를 씌워주거나 집을 꾸며주는 등 애정을 쏟고, 또한 반려돌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산책하러 다니고 씻겨주는 등의 감정교류를 통해 위로를 얻기도 한다고 합니다.

     

     

    MZ 반려돌 유행

    5천 원에서 1만 원대에 판매되는 반려돌로 구매하면 '반려돌 등록증'까지 주면서 MZ 들에게 새로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반려돌 등록증에는 반려돌의 이름과 성별, MBTI 등을 써넣을 수 있고, 직접 뜨개질한 니트 옷을 입혀 반려돌을 꾸미기도 하는데,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평생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반려돌을 찾는 이들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반려돌을 구매한 이들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구매한 건데 반려돌에게 위로받고 있다", "돌멩이에게 얘기를 털어놓다 보면 어느새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며칠 전 키우던 반려견이 하늘나라로 떠나 죽지 않고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걸 찾다가 반려돌을 알게 됐다. 남들은 미쳤다고 하겠지만 우울감이 조금은 사라진 듯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고 하니 마니아 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려돌의 영어 이름 펫락 (Pet Rock)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반려돌 문화의 시초는 미국이라고 합니다. '반려돌'이라는 단어도 1975년 미국의 게리 달(Gary Dahl)이란 사람이 농담처럼 던진 '애완돌'(Pet Rock)이란 제품을 내놓으면서 유래됐는데,  당시의  제품은 작은 직사각형 상자 안에 평범한 돌과 함께 "Pet Rock Training Manual" 이라는 책자가 들어있었습니다. 이 책자에는 장난스럽게 돌을 키우는 방법과 돌을 사랑스럽게 다루는 법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Pet Rock

     

    게리 달은 "먹이를 줄 필요도, 씻겨줄 필요도 없다. 산책시켜주지 않아도 되고, 여행으로 집을 비웠을 때 나갈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1개당 4달러에 돌멩이를 팔아 6개월 동안 150만 개를 판매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어 오두막집에서 수영장 딸린 저택으로 이사를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려돌 유행의 이유

    코로나19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반려돌의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하였고, 특히 20~30 대의 MZ 세대들에서 반려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19 대유행이 3년째 지속되면서 타인과의 소통이 줄고 불안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돌을 반려동물로 취급하는 이색적인 콘셉트를 가져와 사람들의 호기심과 웃음을 자아냈고, 요즘과 같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일상적인 것이 되고 있는 시대에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과 비용 또한 고민하는 세대에게 반려돌은 이러한 부담 없이도 반려동물을 가질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여,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게 되어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에서는 '과로한 한국인들이 반려돌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인들은) 산업화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견디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인들이 변하지 않는 고요함을 찾아 돌을 키우게 된 것이라고 분석 기사를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반려돌 마케팅 포인트

    이미 네이버에는 반려돌 관련 용품이 약 6,000 여 개가 판매되고 있고, GS25 와 같은 편의점에서도 반려돌 기획전을 열고, 품질보증서와 종이집까지 함께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돌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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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이미 좋아요가 3만 개 이상 기록된 '반려돌 키우기'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상품에서 흥미로웠던 마케팅 포인트는 '나만의 이야기 친구'라는 컨셉으로 반려돌을 콘셉트화 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MZ 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는 반려돌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미 1970년대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것이 코로나 19와 반려동물에 대한 동경,  이색 체험과도 같은 맞물려 유행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외롭고 힘든 친구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