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9. 2.

    by. 유용한 정보 제공자

    우리나라 장례문화는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상주가 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또한 상주가 갖추어야 할 복장이나 완장 등에 대하여서도 의미와 예절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 알아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장례식장에서의 상주로서 할일과 예절과 복장,  완장이나 리본의 의미와 위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례식장 상주 하는 일 상주 복장 완장 리본 의미

     

    상주는 누구

    상주는 상의 주인이 되는 사람으로 보통 맏아들이 상주가 됩니다.   전통 장례문화에서는 집안의 장남이나 장자가 상주가 되지만 장자가 없는 경우에는 차남, 장손이, 자식이 없는 경우에는 고인의 형제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상주 역할을 대신합니다. 

     

    상주는 장례식 준비부터 고인을 장지에 모시기 전까지 전체적인 장례를 주관하게 됩니다. 

     

    여자도 상주가 가능할까

    옛 전통 장례식의 경우 유교식으로 대부분 맏아들이 상주의 역할을 맡아서 했습니다. 자손 중에 아들이 없는 경우라도 친인척의 남자가 상주를 하였었는데,  요즘에 와서 하나만 낳는 경우도 있지만, 딸과 아들을 구분하지 않고 여자가 상주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시대는 변하였습니다.

     

     

    상주가 하는 일

    상주는 근신하고 애도하는 자세로 영정사진이 놓인 방에서 문상객을 맞이하게 됩니다. 

     

    첫 번째 상주로서 문상객을 맞이할 때에는 가급적 많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주는 조문객이 분향과 재배를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맞절은 딱 한 번만 하고 난 후 간단히 고마움의 인사를 하면 됩니다.  다만  옛 문헌에 따르면 상주는 죄인이므로 말을 해서는 안된다 되어 있어서 조문을 와준 문상객에게는 고마움의 표현으로 "고맙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도의 말로써 대신하면 되겠습니다.

     

    상주는 영정사진을 모신 방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문상객을 일일이 배웅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자신을 찾아온 문상객에게 밖에 나가서 식사를 대접하고,  바쁜 와중에도 찾아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배웅을 하는 것도 많이 하시고 계십니다.

     

    사실 옛날의 장례 의식으로 한다면, 장례 기간이 3일 장이 아니라 더 길게 치루기도 하고, 장례가 끝난 후에도 3개월간 씻지도 않고 3일간 먹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많이 간소화되고, 상황에 맞게 변화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상주의 위치

    빈소가 차려진 곳에 영정 사진이 모셔져 있는 곳에 문상객들이 인사를 하게 되는데,  영정 사진이 놓인 곳을 상석인 북쪽으로 생각하고, 영정 사진을 정면으로 바로 볼 때 오른쪽이 동쪽으로 이는 양의 방향으로 이곳이 상주의 자리가 되겠습니다.  이에 반해 왼쪽은 서쪽으로 음의 방향을 의미하니 손님 또는 여자의 자리가 되었기에, 옛날에는 상주 옆에 여자가 함께 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녀 평등의 시대에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상주의 자리에 여자도 함께 나란히 서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옛 전통을 따르는 집안에서는 오른쪽에는 상주가, 왼쪽에는 안상주들이 서서 조문객은 중앙에서 위치하여 문상을 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상주의 위치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데, 유족들이 의논하여 가족들이 원하는 종교나 장례방법에 따라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상주의 복장

    상주는 전통방식에서는 상을 당한 자식으로 죄인이기 때문에 새끼로 곤 줄을 머리와 허리에 묶고 상주는 두건 위에 굴건을 덧붙어 가장 큰 죄인임을 표시하였는데,  요즘에 와서는 남자는 검은 색 양복과  완장을, 여자는 검은색이나 흰색 한복에 리본 핀으로 상주임을 표시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매김되고 있습니다. 

     

    조문객들도 복장이 거의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오기 때문에 상주를 구분하기 위하여 완장과 리본 핀을 달게 하고 있습니다.

     

    전통 상복상복상제 상주

     

    완장의 줄 숫자

    • 두줄 : 아들, 사위 아들이 없으면 장손 (직계 아들이 없을 시에는 사위 또는 손자 형제도 가능합니다)
    • 한 줄 : 사위, 손자, 형제, 조카 등으로 상주를 제외한 4촌까지의 친척이 완장을 차게 됩니다.
    • 왼쪽 완장 : 고인이 남성의 경우
    • 오른쪽 완장 : 고인이 여성의 경우

     

    여자의 리본

    여자가 한복에 달게 되는 리본의 위체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 왼쪽 리본 : 고인이 남성의 경우
    • 오른쪽 리본 : 고인이 여성의 경우

     

    겨울철에 상주나 유가족은 검은색 양복이나 한복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추위에 취약할 수 있는데, 이때는 안에 입을만한 것을 찾되 가급적 까만 티셔츠나 검은색 보온내의 등을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장례 문화는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남녀 간의 차별을 두는 것은 물론, 맏아들 만이 상주로서 역할과 책임을 크게 두고 있는데, 요즘에 와서는 솔직히 딸만 있는 집안도 있고, 아들 딸 구분 없이 여자도 상주가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제는 유교적 사상에 의한 것만 고집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장례식장에서의 상주의 역할과 하는 일, 상주로서 지켜야 할 예절, 복장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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