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6. 3.

    by. 유용한 정보 제공자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DB형 퇴직연금을 더 이상 급여도 오르지 않을 것 같고, 임금피크로 해서 오히려 평균 임금이 낮아지시는 분들은 DC형 퇴직연금으로 전환을 하십니다.  그런데 개인이 운용하면 좀 더 나을까 싶지만 제대로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막연히 나의 퇴직연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DC형 퇴직연금

     

    DB형(확정급여형)  vs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제도가 있음은 저의 다른 글을 통해서도 확인을 하실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크게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제도의 가장 큰 차이점은 퇴직금은 누구가 운용을 하는 것입니다.  DB형(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책임을 지고 운용을 하는데, 근로자 퇴직 시 평균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을 퇴직급여로 지급하게 됩니다.

     

    이에 비해, DC형(확정기여형)은 회사가 매년 임금총액의 1/12에 해당하는 금액을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에 입금을 해주고, 이를 근로자가 직접 운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 또는 손실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퇴직연금 제도 비교

    구분 DB형 (확정급여형) DC형 (확정기여형)
    퇴직금 운용 주체 회사 근로자 개인
    퇴직급여 수준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 * 근속연수 회사부담금 (매년 임금총액의 1/12) + 운용수익(손실)
    특징 (장점) 임금이 상승하는 분이라면 유리 투자 수익률이 높으면 유리

     

    결국 DC형(확정기여형)으로 퇴직연금을 가입하고 계신 분이라면 본인의 퇴직연금계좌의 운용성과에 따라 퇴직급여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퇴직연금에 대한 학습이나 투자, 자산 배분에 대한 사항을 잘 파악하고 계셔야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 없이 무리한 투자 운용을 하다가 손실이 난다면 본인의 퇴직금이 줄어들게 되니 주의를 요합니다.

     

    마찬가지로 DB형(확정급여형)으로 퇴직연금을 가입하고 계신 분은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퇴직금에 손실이 생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서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지만,  주식이나 증권 시장이 활황인 경우에는  투자에 따를 수익이 임금 상승률보다 높을 경우에는  개인이 운용하는 것에 비해 퇴직금의 규모가 작을 수 있는데,  이는 활황시에 투자 수익은 회사가 가지게 되며, 회사는 직전 3개월 평균임금의 근속연수에 해당 하는 퇴직금만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근로자에게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임금이 상승의 여지가 없거나,  임금피크와 같이 오히려 임금이 줄어들 여지가 있으신 분들은 DB형 (확정급여형)에서 DC형(확정기여형)으로 전환을 하는 경우가 많으나,  주의하셔야 할 것은 DC형(확정기여형)으로 운용 시에는 개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해야 하기 때문에 손실 부담에 대한 고민도 하셔야겠습니다.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관리법 3가지

    그래서 지금부터는 DC형 퇴직연금으로 운용을 하시는 분께 꼭 필요한 퇴직연금 제대로 굴리는 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분산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DC형 퇴직연금 계좌로 입금된 퇴직금은 여러분들이 평생직장 생활을 하면서 은퇴 이후 노후 보장을 위해 마련해 두신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좀 더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전략하에 자산 배분 및 위험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인생의 생애주기에 맞게 자산 배분 및 분산투자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활용가능한 대표적인 상품이 TDF입니다.  TDF (Target Date Fund)는 은퇴 시점을 타깃으로 하나의 펀드 안에서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해서 운용해 주는 상품이 되겠습니다.  실제 가입자가 별도로 신경을 안 써도 포트폴리오 조정을 해주기 때문에 역량 있는 자산운용사의 상품을 이용한다면 연금 계좌 수익률 개선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TDF 상품 선택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드리면,  대부분의 TDF상품 뒤에는 4자리 숫자가 있습니다.  이 숫자는 은퇴 시점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통산 자신이 태어난 연도에 60을 더하여 60세에 은퇴 시점을 잡고 해당 숫자의  TDF 상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70년 생이라면,  은퇴시기를 60세로 잡으면 TDF 2030 상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때 만약 본인이 은퇴시점을 65세 정도로 잡았다면 TDF 2035를 선택하시면 되는데,  이는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성향을 반영하게 되며,  뒤의 숫자가 낮아진다면,  은퇴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적인 방향의 투자를 권장하는 상품이 될 것입니다.

     

    2. 디폴트 옵션 (사전지정운영제도)를 활용하여 운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퇴직연금자산을 적절히 분석 투자를 하여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를 할 수 있는데,  해당 업종이나 시정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재조정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것이 현실적으로 직장인에게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디폴트 옵션 (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을 선택해 보는 것입니다.  디폴트 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서 2022년 7월부터 운용 중인 제도가 되겠습니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가입 후 해당 퇴직금을 운용하지 않고 그냥 적립만 해 두는 경우가 있는데,  별다른 상품 매수 등으로 운용을 하지 않는다면, 최소한의 수익률만 보장하는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이 되어, 그냥 은행에 보통예금 정도 두는 것과 차이가 나지 않는 수익률을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DC형을 통하여 자신의 퇴직금을 활용해서 투자 수익을 얻고자 했던 취지는 전혀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디폴트옵션 상품을 통해 금융기관별로 최적의 연금 솔루션으로 연금으로 운용하기 위해 적합한 상품을 위험 등급에 따라 포트폴리오로 묶어서 제공을 해 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정기예금 형식의 가장 낮은 단계의 위험 수준으로 투자를 할 수 있고, 약간은 고수익을 위한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근로자 개인이 선택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것보다는 전문가를 통해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고위험 포트폴리오보다는,  그냥 현금성 자산으로 묵혀 두는 돈에 대하여 위험 수준이 낮은 포트폴리오에 투자함으로써 소액이지만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3. 현물 이전을 활용하세요

    회사에서 퇴직을 하면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은 개인형 IRP 계좌로 이전을 하게 됩니다. 이때 보유 중인 상품을 매도해서 현금오 이전하는 방식과, 기존에 운용 중인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그대로 IRP 계좌로 이전하는 현물 이전 방식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현물 이전 방식은 DC형에서 IRP 계좌로 이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가 변동에 따른 손실과 매도와 새로 매수하는 것에 따른 운용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기,  기존에 잘 운용 중이셨다면  그 구성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이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렇게 별도의 해지나 수수료 부담 없이 현물 이전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이전하는 개인형 IRP 계좌의 금융기관이 동일해야 가능합니다.  만약 퇴직 또는 IRP 계좌를 기존의 DC형 금융기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개설하여 이전을 하고자 할 때에는 현물 이전은 불가능합니다.

     

     

    맺음말

    이상과 같이 DC형 퇴직연금 제도에 가입되어 있으신 분이라면,  본인이 직접 운용 수익을 올리기 위한 고민과 학습을 많이 하셔야 하는데, 이때 알아두셔야 할 상품의 포트폴리오 구성의 방법과 디폴트 옵션을 활용한 운용, 현물 이전에 대한 사항을 알려 드렸으니 참고하시어 수수료도 아끼시고, 본인의 소중한 퇴직금을 늘려서 안정적인 노후 보장을 위한 자금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